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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때마다 가장 궁금한 건 하나다.
‘이번엔 조회수가 나올까?’
열심히 편집하고 썸네일까지 신경 썼는데도 결과가 조용하면 허탈하다.
특히 비슷한 주제를 다룬 다른 채널 영상은 조회수가 몇 만을 찍는 걸 보면
내 영상은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자꾸 분석하게 된다.
이럴 때 대부분은 알고리즘을 먼저 떠올린다.
추천 탭, 시청 유지율, 클릭률 같은 시스템 요소를 바꾸려고 한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검색 유입’, 그리고 그 출발점인 ‘키워드’다.
유튜브는 생각보다 훨씬 검색 기반이 강한 플랫폼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넷플릭스처럼 킬링타임용 콘텐츠 소비 창구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하루에도 수억 건의 검색이 이루어지는 세계 2위 검색엔진이다.
특히 정보 콘텐츠, 비교 영상, 리뷰, 루틴 영상 등은 대부분 ‘검색창’에서 출발한다.
결국 사람들이 직접 입력한 단어를 기준으로 영상이 노출되고, 클릭되며, 조회수가 쌓인다는 뜻이다.
키워드의 역할은 단순한 주제 표시가 아니다.
영상이 아무리 좋아도 ‘검색되지 않으면’ 조회수는 0이다.
검색창에 누군가가 ‘퇴사 브이로그’, ‘아이폰15 실사용 후기’, ‘중국집 창업 비용’ 같은 키워드를 입력할 때,
그 키워드에 맞춰 내 영상이 노출되어야 비로소 첫 조회수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많은 초보 유튜버는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만 강조하고,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할 표현은 놓치는 경우가 많다.
‘첫 영상이에요’, ‘제 인생 이야기’ 같은 제목은 아무도 검색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할 말, 바로 그것을 제목과 설명, 태그에 배치해야 한다.
검색 유입을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 세 가지다.
첫째, 제목 앞부분에 핵심 키워드를 배치해야 한다.
‘식단 브이로그’가 아니라 ‘직장인 다이어트 저녁식단 브이로그’처럼
구체적이고 사람들이 검색할 표현을 넣어야 한다.
둘째, 설명란 첫 문장에도 동일한 키워드를 한 번 더 자연스럽게 넣는다.
유튜브는 이 설명을 통해 주제를 이해하고 관련성 점수를 계산한다.
셋째, 태그에는 연관 키워드를 3개 이상 반복 배치한다.
‘다이어트’, ‘저녁식단’, ‘직장인 식단’처럼 유사하지만 검색 니즈가 있는 단어 조합을 활용한다.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영상은 기본적인 검색 노출 기반을 갖추게 된다.
아무 키워드나 넣는다고 다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검색량은 많은데 경쟁이 너무 치열한 키워드는 초보 채널에 불리하다.
반대로 검색량이 적당하면서 경쟁은 낮은 키워드는 ‘노출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를 분석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바로 vidIQ나 TubeBuddy다.
이 툴을 통해
– 월간 검색량
– 경쟁도 점수
– 키워드 관련성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실제로 사용 중인 상위 영상들의 제목 패턴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초보 채널일수록 틈새 키워드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갤럭시S24’라는 대형 키워드보다
‘갤럭시S24 발열 테스트’, ‘S24 초광각 카메라 실사용’ 같은
세부 키워드가 훨씬 실전적이다.
처음부터 키워드로 콘텐츠를 기획하면 훨씬 명확한 구성과 제목이 만들어진다.
조회수가 안 나오는 영상들의 특징은 방향이 없다는 점이다.
하고 싶은 걸 그냥 올리는 방식보다는
사람들이 찾는 말을 먼저 정하고 그것에 맞춰 스토리와 구성을 짜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제목, 설명, 태그만 수정해도 영상의 노출 경로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조회수도 눈에 띄게 바뀔 수 있다.
키워드는 단순한 검색어가 아니라
콘텐츠를 발견하게 만드는 지도다.
유튜브 조회수는 우연히 오르지 않는다.
추천 알고리즘이라는 변수 많은 구조에 기대는 대신
예측 가능한 검색 키워드를 먼저 잡는 것이
초보 유튜버에게는 훨씬 실전적인 전략이다.
지금 제목을 다시 보자.
그 안에 사람들이 검색할 ‘말’이 들어 있는가?
지금 설명란에 키워드가 존재하는가?
지금 태그는 검색 흐름에 맞게 구성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 때,
영상은 드디어 발견될 준비가 끝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