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을 시작하고 며칠쯤 지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팔로워가 너무 안 늘어나네...”
영상도 자주 올리고, 트렌드 사운드도 써보고, 해시태그도 붙였는데
조회수는 들쑥날쑥, 팔로워는 거의 제자리다.
하지만 동시에 어떤 계정은 매일 수백 명씩 팔로워가 늘고 있다.
심지어 퀄리티도 비슷해 보이는데, 뭐가 다를까?
그 차이는 단순히 ‘운’이나 ‘바이럴’ 때문이 아니다.
틱톡은 특히 ‘초반 구조’가 중요한 플랫폼이다.
조회수와 팔로워는 콘텐츠의 흐름과 계정의 구조에 따라 정직하게 반응한다.
주제 일관성이 없다
오늘은 춤 영상, 내일은 일상 브이로그, 다음날은 밥 먹는 영상.
초반엔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겠지만, 틱톡 알고리즘은
“이 계정이 어떤 콘텐츠를 올리는지” 파악하지 못하면 추천 자체를 줄인다.
영상 퀄리티보다 '몰입감'이 없다
틱톡은 유튜브보다 짧고 빠르다.
3초 안에 집중되지 않으면 이탈,
끝까지 보지 않으면 알고리즘 노출도 중단된다.
팔로우 유도 문장이 없다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는 식상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없는 경우, 사용자는 그냥 보고 끝낸다.
프로필이 어정쩡하다
틱톡에서는 영상에서 계정으로 유입된 뒤 팔로우 여부를 결정한다.
이때 프로필 사진, 설명, 고정 콘텐츠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그냥 나가버린다.
틱톡에서 팔로워가 느는 구조는 의외로 단순하다.
한 가지 흐름이 반복되고,
계정을 누르면 다음 영상도 비슷하게 연결되는 구조가 있을 때
사람들은 팔로우를 누른다.
예를 들어,
“오늘의 하루 10초 요약” 영상이 매일 올라오고,
프로필에는 “매일 10초로 정리하는 OO 일상”이라고 적혀 있다면
그 계정은 구독 가치가 생긴다.
사람들은 콘텐츠가 좋아서 팔로우하는 게 아니라,
“다음에도 비슷한 콘텐츠를 받을 수 있겠다”는 신뢰 때문에 팔로우한다.
틱톡은 ‘브랜드’보다 ‘패턴’이 먼저 먹히는 플랫폼이다.
콘텐츠 주제를 하나로 정하고,
그걸 반복 가능한 포맷으로 만드는 게 먼저다.
예시:
“직장인 도시락 리뷰 시리즈”
“초보 주식 용어 1분 정리”
“하루 한 문장 영어 표현”
“자취생 현실 밥상 모음”
중요한 건 이걸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반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틱톡은 짧은 영상 안에서도 흐름이 있어야 완주율이 높아진다.
초반: 문제 제기, 질문, 반전 암시
중간: 정보나 행동, 핵심 장면
끝: 요약, 다음 영상 예고, 팔로우 유도
이런 흐름이 반복되면, 한 영상만 보더라도
사용자는 “이 계정 재밌는데?”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영상에서 계정으로 유입된 사람에게 보여지는 첫인상이 중요하다.
프로필 사진은 명확하고 밝은 이미지
자기소개는 ‘무엇을 다루는 계정인지’ 간결하게 표현
고정 영상은 가장 반응 좋았던 영상 or 시리즈 소개 영상
사람은 계정을 보고 3초 안에 팔로우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계정 정비는 영상 업로드만큼 중요하다.
팔로우를 유도하는 문장은 콘텐츠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다만, 말투가 강요처럼 느껴지면 이탈로 이어진다.
대신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식이 좋다.
예:
“이런 정보 매일 올려요, 팔로우하면 놓치지 않아요”
“이 영상이 괜찮았다면 다음 편도 기대하셔도 돼요”
“팔로우하고 내일도 같이 확인해요”
이런 표현은 명확하게 유도하면서도 부담이 적다.
틱톡은 알고리즘 기반이라 초반엔 불안정할 수 있다.
처음 팔로워 1,000명을 만들기까지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디스코드, 텔레그램 같은
다른 플랫폼에서 연결 유입을 시도하는 것도 전략이다.
1,000명만 넘어가면
조회수–반응–추천 노출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틱톡 팔로워는 단지 영상 퀄리티의 문제가 아니다.
콘텐츠 흐름, 계정 구조, 반복성, 팔로우 유도 문장,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설계’로 연결돼 있어야
사람들은 계정을 기억하고, 다시 들어오고, 팔로우한다.
지금부터라도
그냥 영상 하나를 던지는 게 아니라,
“이걸 보고 나서 사람들이 계정까지 오게 만들 수 있을까?”
“계정까지 왔을 때 팔로우하고 싶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부터 시작해보자.